롱기스트런 2023 파이널런 10K 마라톤 후기
롱기스트런 2023 파이널런 10K 기록은 44분 16초입니다.
(2023년 9월 24일 202 뉴발란스 Run your way 10K 45분 53초에서 1분 37초 단축)
롱기스트런 2023 파이널런 시작이 오전 7시 30분이라
이른 뉴발란스보다 더 이른 시간에 기상하여, 간단하게 밥을 먹고 출발합니다.
대회복, 대회 전날 미리 준비합니다.
21일 토요일에 춥다는 뉴스에 따뜻하게 입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습니다.
날씨 어플을 통해 온도를 확인하는 중에 믿기지 않는 비소식
설마 했지만, 정말 뛰는 동안 비가 왔습니다.
대회장에 와서 행사장 한번 돌아보며, 화분도 하나 받은 후에
보관품을 맡깁니다.
아침에 행사부스들을 보는 동안, 어느새 출발시간입니다.
몸도 못풀었는데 ㅠㅠ 큰 실수입니다.
정말 가볍게 몸을 풀어준 후, 출발 선으로 향합니다.
늦게 출발선에 도착하였기에 앞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 총성과 함께 출발합니다.
0~3km
너무 뒤에 서있어서 앞질러가기가 싶지 않습니다.
50분 미만이 A그룹으로 알고 있는데, 그룹 상관없이 출발을 하였나 봅니다.
요리 저리 피해 가며, 길을 뚫어보지만 싶지 않습니다.
사람을 피해 가느라 체력을 많이 소진했습니다.
서강대교 가는 길이 뉴발란스보다는 조금 다릅니다.
3~5km
페이스가 괜찮은 분들 뒤에서 열심히 따라갑니다.
구름만 가득, 곧 비가 올 거 같습니다.
5~7km
반환점을 돌아 다시 서강대교를 건넙니다.
아직까지는 체력 괜찮습니다.
약간 힘을 내며 달립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우산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비가 떨어집니다.
바닥은 다 젖고, 신발과 양말까지 순식간에 젖어버립니다.
저는 다행히 모자와 고글을 쓰고 있어서 시야가 가리지는 않습니다.
다른 분들 보면 시야가 가려서 손으로 계속 닦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7~8km
비는 왔지만 속도는 줄이지 않습니다.
아직 갈길이 멉니다. 가민 시계도 슬쩍 보며 빗길을 열심히 달려줍니다.
다른 달림이분들도 멈추지 않고 달려주십니다.
8~10km
오늘의 목표는 44분 언더입니다.
8km 지점을 통과 시 시간을 봤지만, 44분 언더는 불가능하네요.
초반 시간지체와 비를 탓할 수밖에...
마지막 짧은 언덕을 오르고 400미터 정도는 남는 거리를 속도를 내며 뜁니다.
막판에 한 명 잡을 수 있을 거 같아 질주를 해줬는데, 끝까지 따라와서 긴장하며 피니쉬 합니다.
기록은 44:16
충분히 43분대 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가지며 롱기스트런을 끝냅니다.
심박은 93%가 존 5의 빨간 맛이네요.
롱기스트런 파이널런에서 신은 써코니 엔돌핀 프로2
물품 보관품과 간식, 메달을 받고
체온 유지를 위해 외투를 입습니다.
송대리님 기다렸다가 주변 화장실에서 준비해 온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대회 끝나고 고기 섭취를 위해 명륜진사갈비로 향합니다.
다음 대회에는 더 열심히 운동하여 43분 언더에 도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