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썸머 나이트런 5km 후기 (2023/8/12)
8월10일날 트레드밀에서 뛰고 난 후
호흡이 정상적이 않아 코로나 후유증이 심각하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오늘 2023 썸머 나이트런 잘 뛰지 못할 것을 알고 출발하였습니다.
다행히 오늘 날씨는 선선한 23도로 여름치고는 뛰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하남 조정경기장 도착하여
대회 전, 행사들이 있어서 가볍게 다트도 던지고, 유튜브 구독 이벤트도 있어서 참가하였습니다.
양말과 물, 야광 팔찌들을 받았습니다.
5km 시작 전에 가볍게 몸을 풀어 줍니다.
몸은 많이 풀지 않았습니다. 코로나로 몸이 많이 안 좋을 거란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습니다.
저녁 7시 출발 신호와 함께 출발 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코너까지 가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가민 시계를 봅니다.
4분 밑으로 내려가는 페이스
어차피 오늘 5분 페이스만 뛰어도 잘 뛰는 거야 하며
스피드를 줄입니다.
0~1km
1키로 팻말을 지나면서 시계를 슬쩍 봅니다.
아직 1키로가 한참 남아있습니다.
거리 표지판을 잘못 세워났네요. 요새 러너들은 GPS로 거리를 재기에 정확한 거리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키로 4분45초 나오는 것을 보고
조금만 늦추면서 이대로 가보자란 생각으로 뜁니다.
1~3km
오버페이스로 힘이 빠진 사람은 뒤로
늦게 출발하였으나 힘이 남는 사람들은 제 앞으로 지나갑니다.
코로나 치고는 몸이 잘 버티어 줍니다.
3~4km
앞에 사람들도 힘이 체력이 다했는지 속도가 느려집니다.
저는 더 당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끝까지 완주만 해도 다행이란 생각으로 뜁니다.
4~4.82km
4키로부터는 피니쉬 지점의 시계 표지만이 보입니다.
하지만 골인 지점은 멀고도 멉니다.
도착 200미터 남았을 무렵, 한 사람이 저를 앞질러갑니다.
분명 페이스 떨어트리지 않고 뛰었거늘...
자존심이 허락지 않습니다.
마지막 인터벌 하는 느낌으로 뜁니다.
끝내는 먼저 골인을 하고, 피니쉬 합니다.
거리는 180미터 정도 짧게 나오네요.
도착 후 마지막 피니쉬를 했던 분께서 오시더니 (젊은 분)
"앞질러 가신 분이시죠?
마지막에 힘이 남으셨냐고? " 하고 가셨습니다.
대답은 하지 못했지만
말 한마디 건내주신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4.82km
4분 46초 페이스
최대 페이스는 2분 52초
전체적인 페이스는 잘 잡고 뛰었네요.
심박수 영역은 5 영역 94%
최선을 다해 뛰었다는 의미겠지요.
저의 2023 썸머 나이트런 5k 기록은 23:02 나왔네요.
정상적인 5km로 환산하면 23분 53초 정도 입니다.
코로나 격리 2주 후라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잘 뛰어준 제 신체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끝나고 잠시 힘들었지만, 금방 심박수가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을 보니 정말 다행이라 생각 듭니다.
아디오스2, 싱글렛, 숏팬츠 착용